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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고 깊은 숲 속 푸름이가 사는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어요.
엄마 : 푸름아! 부처님께 떡 공양을 올리려고 하니 이 쌀을 물레방앗간에 가져다주겠니?푸름이 : 네~ 엄마! 부처님께 공양할 것이니 조심해야지
어머니께서 주신 쌀 주머니는 조금 무거웠지만 푸름이는 부처님에게 공양할 것을 생각하며 즐겁게 걸었어요.
푸름이는 숲 속을 걷고 있는데, 말소리가 들렸어요. 옆 마을에 사는 엉큼이와 컴컴이였어요.
컴컴이 : 엉큼아! 이제 짐을 바꿔!
엉큼이 : 싫어! 가위,바위,보를 해서 진 사람이 소금을 지고 가기로 했잖아 !
서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가기 싫다고 싸우던 엉큼이와 컴컴이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푸름이를 보았어요.
컴컴이 : 어! 저 녀석이 지고 가는 건 뭐지 ?
엉큼이 : 야! 네가 등에 지고 있는 건 무었이냐 ?
푸름이 : 아, 아, 아무것도 아니란다.
푸름이가 피할 틈도 없이 엉큼이는 푸름이의 짐을 흔들었어요.
엉큼이 : 이야~ 꽤 무거운데.
엉큼이와 컴컴이는 이상한 눈으로 푸름이의 짐을 쳐다봤어요.
푸름이가 놀라서 주춤하는 사이에 엉큼이와 컴컴이는 푸름이의 쌀주머니를 빼앗아 저만큼 달아나고 말았어요.
푸름이 : 어~ 어 도둑이야, 도둑이야!
엉큼이 : 메~롱 약오르지
푸름이 : 거기 서 ! 안돼 !
컴컴이 :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라!
푸름이 : 안돼 ! 그건 부처님께 공양할 거란 말이야 !
푸름이는 소리치며 엉큼이와 컴컴이를 쫓아갔어요.
파란 나라의 시냇물이 나타났어요.
엉큼이 : 어! 물살이 꽤 빠른데
컴컴이 : 조심해! 넘어지겠다.
엉큼이와 컴컴이는 푸름이의 쌀 주머니까지 들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었어요.
컴컴이 : 어어~!
엉큼이 : 야! 나 잡지마, 잡지마 ! 야 ~
컴컴이가 미끄러지면서 엉큼이의 쌀 주머니를 꽉 잡았어요.
그 바람에 둘은 물에 빠지고 말았어요.
엉큼이 : 어푸어푸! 나 좀 일으켜! 이놈의 솜 때문에 너무 무거워
컴컴이 : 아 ~ 컴컴이 살려~! 소금이 다 녹아 떠내려간다~아~
하지만 푸름이의 쌀 주머니는 시냇물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어요. 쌀은 솜처럼 물을 먹지도 않고 소금처럼 물에 녹지도 않으니까요.
푸름이 : 야! 다행이다. 부처님께 공양할 쌀 주머니를 영영 잃어버리는 줄 알았는데.. 빨리 방앗간에 가져 가야겠다.
푸름이는 쌀 주머니를 건져서 짊어지고 물레방앗간으로 갔어요.
방앗간에서 맛있는 떡을 만든 푸름이는 부처님께 공양을 했어요.
푸름이 : 부처님! 엉큼이와 컴컴이가 저에게 나쁜 행동을 했지만, 전 엉큼이와 컴컴이를 미워하지 않겠어요.
부처님 : 푸름이가 착하구나! 나쁜 행동을 한 친구들을 미워하지 않고, 친구의 물건을 가져가는 건 나쁜 행동이란다, 엉큼이와 컴컴이도 이제부터는 착한 아이가 되기로 했단다.
푸름이 : 네! 엉큼이와 컴컴이도 착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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